수영 이인국ㆍ유도 이정민ㆍ탁구 윤지유 등 금메달 도전…9개 종목, 선수 12명 출전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오는 24일 개막돼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펼친다.
9회 연속 ‘톱20’을 목표로 출격하는 대한민국은 14개 종목 137명(선수 86명, 임원 및 스태프 51명)이 출전하며, 이 가운데 경기도 소속은 9개 종목 19명(선수 12명, 지도자 5명, 경기파트너 2명)이 참가한다.
경기도 선수 중 금메달 기대치가 높은 선수는 수영 남자 지적장애 배영 100m에 출전하는 이인국(25ㆍ안산시장애인체육회)이다. 지난 2016년 리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은 각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인국은 5년전 59초82로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고, 이듬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접영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메달 수확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또 유도 남자 시각장애 81㎏급의 이정민(30ㆍ평택시청)은 지난 2016 리우 대회 결승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것을 씻어내기 위해 나선다. 당시 결승서 아빌라 아드리안(멕시코)에게 54초께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되치기를 당해 유효를 내준 후, 절반 기술로 상대를 넘겼으나 주심의 절반 선언 번복으로 눈물을 삼켰었다.
이후 2년 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 패러게임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이정민에게 올림픽 준우승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탁구 윤지유(20ㆍ성남시청)도 여자 상지경직 3등급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리우 대회서 중학교 3학년생 신분으로 출전해 이미규, 서수연과 함께 동메달 결정전서 이탈리아에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서는 단체전 메달을 넘어서 개인전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인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코로나 팬더믹 상황과 여러 가지 문제로 식사조차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등 많은 불편함과 위험이 예상된다”면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1972년 하이델베르크 패럴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 대회서 금 40, 은 35, 동메달 19개로 7위에 오르며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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