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재건축을 비롯해 신축 아파트가 늘어나고 시민의 생활수준도 높아졌지만 여전히 소외받는 계층이 많아 더 많은 지역봉사자들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현복 안산 사회공헌활동 ‘함께’ 총장(55)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발생하는 소외계층의 급증을 사회 공헌활동 활성화를 통해 극복하는 노력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기둥클린 대표이기도 한 그는 점점 늘어나는 신축 아파트의 인테리어 뿐 아니라 입주청소, 방역사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함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을 지향하고 있는 봉사단체다. 이재민을 위한 구호 모금은 물론 위문행사, 소외계층 아동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응 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50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손수 회비와 후원금 등을 모아 운영되고 있다.
박 총장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은 이젠 옛 말이 된 것 같다”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의의 봉사는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동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함께’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함께’는 사회공헌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 입주기업들과 연계해 온정어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문화 특구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위로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함께’의 산타봉사대는 매년 성탄절 때가 되면 안산은 물론 인근 시흥·수원시, 인천광역시 관내 아동시설 등을 방문해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마음을 담은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기도 한다.
‘함께’는 초창기에 아동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로 펼쳤다. 최근에는 박 총장이 창업한 업체를 중심으로 홀몸노인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에 대한 무료 집수리, 방역봉사를 함께 추진하면서 어르신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 총장은 “몇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며 어르신들께서 노년을 새롭게 단장한 집에서 보내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무료 집수리를 시작했다”며 “재능기부와 십시일반 후원을 통한 선한 영향력이 전파돼 더 많은 분들이 봉사에 함께 참여해 그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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