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자 ‘안면신경마비 자가 도수치료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안면신경마비는 안면신경 이상으로 얼굴의 일부 또는 전체가 마비되는 질환이다.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눈이 잘 감기지 않아 안구가 건조하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입이 돌아가 발음이 어눌하고 식사하거나 마실 때 음식물을 흘릴 수도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이 꼽히지만, 바이러스와 혈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라며 “특히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완치에 어려움이 따르고 심한 후유증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면신경마비 치료는 급성기에는 고농도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진행된다. 아급성기 및 만성기에는 주사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원인에 따른 전문적인 안면도수치료는 회복 및 후유증 억제에 큰 도움이 된다.
안면도수치료는 안면신경마비가 생긴지 6개월 이내의 급성기ㆍ아급성기 환자에게는 안면회복을 원활하게 촉진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6개월이 넘은 만성기 환자들은 안면구축과 연합운동 및 안면 비대칭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번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공개한 안면도수치료 영상은 자가 도수치료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시연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제작됐다. 시연은 안면신경마비 분야 권위자인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의 지도로 안면도수치료 전문 물리치료사 등이 참여했다.
김진 교수는 “안면신경마비 치료는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다수의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이 초기에 다양한 치료를 받고 나서 후유증이 남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안면도수치료 영상을 통해 환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하며 회복에 도움을 얻고 정확한 안면신경마비 치료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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