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심신 “팜스테이마을에서 힐링하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도민들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농촌마을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용왕)에 따르면 경기농협은 도내 15개 시ㆍ군에서 48개의 ‘농협 팜스테이 마을’을 운영 중이다. 팜스테이 마을은 농장(farm)에 머무는(stay)의 의미처럼 농가 또는 농촌지역에서 숙식하며 농산물을 수확하고 시골문화도 체험하는 ‘농촌체험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농협이 운영 중인 ‘농협 팜스테이 마을’을 소개한다.

■가평 아홉마지기마을

가평군 승안리에 위치한 아홉마지기마을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만들어 놓았다는 유래가 있는 마을이다. 계곡을 따라 곳곳의 풍광이 아름다우며 자연과 벗 삼아 농촌ㆍ숲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숲체험과 차조증편만들기, 여름에는 옥수수미로체험과 옥수수수확, 가을에는 사과수확체험, 겨울에는 전통강정만들기 및 우드버닝목공예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주변에 가볼 만한 관광지로 연인산 도립공원과 용추계곡, 이화원, 자라섬 남도의 꽃정원이 있다.

■양평 보릿고개마을

보릿고개마을은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있는 산촌마을로 산과 계곡에 둘러싸인 경관이 수려한 마을이다. 현재 운영 중인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들꽃손수건 염색체험(봄), 송어잡기ㆍ감자ㆍ옥수수 수확(여름), 복숭아ㆍ고구마 수확(가을), 김장체험(겨울) 등이 있다. 연중으로는 전통강정, 다식, 보리개떡, 순두부 등 슬로푸드 만들기와 짚공예, 꽃고무신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인근의 볼거리로는 용문산 관광지, 상원사,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곤충박물관, 양평군립미술관, 두물머리 등이 있다.

■여주 주록마을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 소재 주록마을은 마을주변으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청정계곡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주록마을은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존에서 바비큐체험과 황토민박, 농가카페 등을 운영 중이며, 감자ㆍ토마토ㆍ블루베리 수확, 송사리잡기, 고구마 피자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으론 주록리 계곡, 원적산(천덕봉) 등산로, 최시형 묘소, 금사 저수지 등이 있다.

■연천 푸르내마을

푸르내마을은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했으며 동쪽에는 종현산, 북쪽에는 한탄강 상류 아우라지 강이 굽이쳐 흐르고 벌판에는 청정지역의 농산물이 풍요롭게 자라고 있다. 2009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50여종의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5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실내 다목적 체험관과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곳 농산물을 활용해 청정 시골 먹거리를 제공한다. 한탄강의 주상절리와 베개용암의 절경을 볼 수 있고, 한탄강 관광지가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파주 산머루마을

산머루마을은 감악산이 뒤에 있고 앞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띈 마을이다. 마을의 대표 재배품종은 산머루로 산머루쨈 만들기, 산머루 초콜릿 만들기, 버섯수확 체험, 감악산 숲해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산머루를 수확해 나만의 와인을 만들 수 있고, 와인을 숙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지하 터널을 구경하고 시음도 할 수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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