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대통령기 하키 女일반부 6년만에 정상 스틱

안효주 2골 활약으로 평택시청 4-1 완파…남예지, 대회 MVP 차지

18일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서 6년만의 우승을 차지한 인천시체육회 여자 하키팀. 인천시체육회 제공

인천시체육회가 제35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자 일반부서 6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인천시체육회는 18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하키장서 열린 여자 일반부 결승서 안효주의 멀티골에 힘입어 평택시청에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시체육회는 지난 2015년 우승 후 좀처럼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와신상담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2쿼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2쿼터 8분께 균형이 무너졌다. 평택시청 진영 왼쪽을 돌파한 조윤경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하다 파울을 당하면서 페널티 스트로크를 얻어냈고, 박미연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인천시체육회는 3쿼터 2분 오른쪽을 돌파한 박미연이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안효주가 절묘하게 돌려넣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인천시체육회는 4쿼터 4분에 페널티 코너 상황서 채수지가 남예지에게 패스를 건넸고, 상대 수비의 시선을 따돌리고 내준 볼을 정나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점수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인천시체육회는 12분에도 안효주가 폭발같은 드리블로 추가골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평택시청은 4쿼터 막판 문전혼전 상황에서 최민영이 한 골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인천시체육회의 우승에 앞장선 레프트윙 남예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황남영 감독과 방민영 코치는 각각 감독상과 지도상을 수상했다. 또 나란히 2골 씩을 기록한 안효주와 조윤경은 득점상, 준우승팀인 평택시청 천은비는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황남영 인천시체육회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의 고생이 많았고, 대회를 앞두고 주전 수비수 박진선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공백을 미드필더 출신 안효주가 잘 메워줬다”라며 “안효주 덕분에 보다 빠른 수비대형 구축이 가능해졌다. 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전에서도 이 대형으로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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