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윤석열 캠프에 경기·인천 전·현직 의원 등 당협위원장들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윤 전 검찰총장 캠프는 18일 국민통합 강화, 조직 확대와 직능 보강을 위해 추가 인선을 발표하면서 김명연 전 의원(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이 직능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재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은 당 대표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 전략기획부총장, 도당위원장 등의 당직을 두루 거쳤다.
앞서 도내 현역 중 재선 송석준 의원(이천)이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 초선 정찬민(용인갑)·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이 각각 국민소통위원장·경기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주광덕 전 의원(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은 상임전략특보, 이상일 전 의원(용인병 당협위원장)이 공보실장, 김영환 전 의원(고양병 조직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한 상근정무보좌역인 함경우 원외 당협위원장(광주갑)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도내 8명의 당협위원장이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셈이다.
또한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정유섭 전 의원(부평갑 당협위원장)과 정승연(연수갑)·강창규(부평을)·이중재(계양갑)·윤형선 원외 당협위원장(계양을)이 인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학재 전 의원(서갑 당협위원장)이 상근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천 당협위원장 13명 중 절반 가량인 6명이 합류했다.
이에 비해 유승민 전 의원 캠프는 3선 유의동 의원(평택을)이 직능본부장,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당협위원장)이 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또한 황명주(광주을)·이원섭 원외 당협위원장(용인을)이 각각 직능부본부장과 상황부실장을 맡아 도내 당협위원장 4명이 캠프에서 뛰고 있다. 이종훈 전 의원은 정책1본부장을 맡았고, 민현주 전 의원(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대변인단에서 활동중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는 전날 신상진 전 의원(성남 중원 당협위원장)이 경선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합류했고, 김영우 전 의원이 상황실장으로, 박종희·정진섭·박상은 전 의원 등은 전직 의원 자문위원단으로 돕고 있다.
또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에는 신보라 전 의원(파주갑 당협위원장)이 합류, 대변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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