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을 목표로 전문가 회의 테이블을 마련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가칭)사회적경제원 설립 공론화 간담회 추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총 3회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칭)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경제 육성 최전선에 설 기관으로, 도는 이번 간담회 개최를 통해 사회적경제원 설립 필요성과 공론화, 운영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는 오는 23일 남양주, 25일 안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가로 9월 초에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와 함께 별도 일정 협의 후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온ㆍ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사회적경제원 설립 민관합동TF단, 해당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대표자, 시ㆍ군 공무원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사회적경제원의 필요성과 혁신방향에 대해서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게 된다.
먼저 정책적ㆍ지역적 환경을 고려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최근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전국 최대인구의 광역자치단체로 도시규모, 산업특징, 재정도 등 지역적 편차가 크고 정책의 시ㆍ군별 독립성이 강한 성향을 띈다. 이에 중앙과 광역, 시ㆍ군의 유기적인 정책실행과 행정-민간의 협력 촉진자로서의 중간지원기관의 전문성과 역할이 중요한데, 그 역할을 전문성 있게 할 수 있는 곳이 사회적경제원이라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아울러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설립됐을 경우 종사자의 관료주의화를 극복하는 방안의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민간의 참여와 협력방안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교환이 간담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필요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간담회를 통해 사회적경제원 설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설립 타당성 검토 완료 등 계획대로 설립 추진이 진행되면 오는 2022년 상반기에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출범 후 지역 맞춤형 정책발굴 및 모델화,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 성장 지원 등을 목표로 삼게 된다. 조직구성은 경영본부, 사업본부, 정책본부 등 3개 본부와 기획조정팀, 균형발전팀, 전략사업팀 등 8개 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원은 50여명 내외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원이 출범하면 중앙과 도, 시ㆍ군간 행정의 유기직 협력체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개발과 실행으로 사회적경제의 선한 영향력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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