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향후 5년간 ‘도심 속 수생태계’ 보호 위한 밑그림 그렸다…수족관 관리계획 수립

경기도가 향후 5년간 ‘도심 속 수생태계’인 수족관 및 동물원 등에 있는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제1차 경기도 수족관 관리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

도는 수족관 해양생물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폐사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민과 수생생물이 함께하는 행복한 경기’라는 비전 아래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해당 계획은 ▲동물복지 및 서식환경 개선 ▲수족관 사회적 기능 강화 ▲해양생물 보전 기능 강화 ▲안전 및 공중보건 확보 등 4대 추진전략ㆍ12개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도는 오는 2023년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수족관 운영ㆍ관리 자문단’을 구성해 도내 수족관 등록 또는 운영 시 서식환경 적정성 확인, 위생안전 및 질병 관리 등에 대해 자문받을 예정이다. 또 수족관의 서식환경 유지 등에 대한 정기적 검사(반기 1회)도 추진한다.

이밖에 수족관 내 해양생물이 무분별한 체험이나 행사 등을 통한 학대가 이뤄지지 않도록 종 특성을 고려한 복지 저해 행위 점검도 나선다. 분기별로 수족관 수질의 수온, 염분 등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적용받는 도내 시설은 아쿠아플라넷 일산(고양), 아쿠아플라넷 광교(수원), 서울대공원(과천) 등 3곳이다. 내년 말 시화MTV아쿠아펫랜드(시흥) 건립이 완료되면 대상 시설은 총 4곳으로 늘어난다.

도는 수립한 계획을 바탕으로 수족관 운영ㆍ관리 자문단 운영 및 협력사업 등 추진을 위해 예산 편성에 나설 방침이다. 또 수족관 수질검사 진행을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의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도에서 최초로 도내 수족관 적정 관리를 위해 수립한 것으로, 향후 5년간 관련 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해양생물 폐사 예방과 시설 내 안전한 근무 여건 조성 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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