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10m허들 유망주 김건우(와동중) “亞 넘어 세계적인 선수 꿈”

올 시즌 전국대회 3관왕 질주…큰 키ㆍ탄력ㆍ유연성 앞세워 기량 ‘일취월장’

육상 110m 허들 유망주 김건우(안산 와동중).

“중국의 류시앙 선수처럼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적인 허들 선수가 되는게 제 꿈입니다. 그 첫 단계로 올해 안에 부별신기록을 뛰어넘고 싶습니다.”

육상 남자 110m 허들서 시즌 3관왕에 오른 ‘기대주’ 김건우(안산 와동중3)는 한국기록 작성은 물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의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건우는 와동초 4학년 때 운동장에서 뛰놀다 큰 키와 스피드를 눈여겨 본 성영일 코치의 눈에 띄어 육상에 입문했다. 이어 이듬해부터 높이뛰기와 단거리 종목을 경험한 그는 와동중 입학 후 본격적으로 허들을 시작했다.

당시 1학년생으로는 드물게 각 3보(步)에 10개의 허들을 모두 뛰어넘는 탄력과 재능을 보였고,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두 차례 전국대회 3위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해 두 차례 전국대회 우승과 준우승 3차례를 하며 성장한 뒤,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서 모두 우승했다.

4월 춘계 중ㆍ고연맹대회 우승(15초31)을 시작으로, 6월 KBS배대회(14초84)와 전국종별선수권(14초99)을 차례로 석권하며 종목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6월에는 청소년대표로 발탁된 그의 눈은 이제 올 시즌 내 14초31의 부별신기록 경신으로 향하고 있다.

자신의 최고기록과 약 0.5초의 차이가 있지만 그동안 허들 기술훈련에 역점을 뒀던 것을 감안하면 스피드를 보강할 경우 새로운 기록 작성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성영일 코치는 “(김)건우는 그동안 허들을 부드럽게 타고넘는 기술훈련에 우선 순위를 두고 훈련해 왔다. 스피드 보강은 고등학교 이후에 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라며 “기술 습득력이 빨라 지금의 성장세라면 충분히 중학 최고기록도 내볼만 하다”고 밝혔다.

김건우의 장점은 182㎝의 큰 신장에 탄력과 유연성이 돋보이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훈련시간이 많음에도 스스로 훈련량을 소화해낼 만큼 성실함도 그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한편, 김건우의 성장 뒤에는 전국 기초 연맹 최초로 신기록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는 전구표 안산시육상연맹 회장의 특별한 지원에 최상의 훈련여건 조성과 대회 출전이나 전지훈련 때마다 직접 간식을 챙길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박영근 학교장의 전목적인 지원이 있었다.

김건우는 “아시아인 최초로 아테네올림픽서 우승한 류시앙이나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랜트 할로웨이(미국) 처럼 과감하게 허들링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코치님 지도에 따라 서두르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더 좋은 기록을 향해 내딛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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