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상ㆍ조기성, 패럴림픽 수영서 결선 진출 선전

나란히 접영 100mㆍ평영 50m서 7ㆍ6위 머물러...이인국은 예선 실격 아쉬움

25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남자 접영(S14) 100m 결선에서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역영하고 있다. 조원상은 58초45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감동의 지구촌 축제’ 제16회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수영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2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25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첫 날 남자 접영 S14 100m의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과 평영 SB3 50m 조기성(부산시장애인체육회)이 결선에 진출했으나 입상하지 못했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조원상은 이날 오전 접영 100m 예선서 58초37의 기록으로 2조 3위를 차지하며 전체 8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서 중반 이후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58초45에 그쳐 7위에 올랐다.

또 이어 열린 평영 50m 결선에 나선 조기성은 51초58의 기록으로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직전 대회인 2014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서 한국 수영사상 첫 3관왕을 차지했던 조기성은 처음 도전한 평영 예선에서 53초11의 기록으로 조 3위 이자, 전체 6위로 결선에 나서 메달 획득 기대감을 부풀렸으나 세계의 벽을 절감해야 했다.

자유형이 주종목인 조기성은 남은 자유형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원상과 함께 접영 100m 예선에 나섰던 2016 리우 패럴림픽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50m 턴 동작서 한 팔로 터치패드를 찍는 바람에 실격처리 됐다.

여자 접영 S14 100m 예선에 출전한 강정은(대구장애인체육회)도 1분11초36으로 조 4위를 차지하며 전체 9위에 머물러 아쉽게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대회 첫 날 수영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는 데는 비록 실패했으나, 출전 선수 4명 모두 순위를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번 도쿄 패럴림픽 첫 금메달은 사이클 트랙 여자 3천m 개인추발(C1-3)에서 3분50초815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페이지 그레코(호주)가 차지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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