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년여성 봉사단체 ‘더 좋은 세상 프렌즈(이하 프렌즈)’가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함께 하는 아름다운 동행에 나섰다.
프렌즈는 최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에 1억 원 상담의 코로나 물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후원 물품은 코로나19 최전선 방역 현장에서 고생하는 병원 의료진과 방역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등에 힘쓰는 사회복지기관 및 각급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프렌즈에는 승설향ㆍ정다운ㆍ최지수ㆍ김빈아 등 여성청년 4명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승설향(북한 함경북도)ㆍ김빈아(청년활동가) 공동대표는 “할머니하고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대학에 입학, 졸업을 하고, 취업도 하며, 대한민국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우리의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따스한 온기가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다운(남한 제주 우도, 대학원생)ㆍ최지수(플로어볼 전 국가대표) 공동대표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이 힘을 합쳐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주셨고 그 결과가 1억 원 물품 기부로 이어지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나눌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하고 작은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을,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살아가는 빛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 좋은 세상 프렌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2030청년들이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모여 봉사단체로 설립됐다. 대학생부터 주부까지 각계각층의 여성들이 모여 함께 잘 사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마련 중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를 시작으로 선별진료소 봉사, 헌혈프로젝트, 미혼모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랑의열매 뿐 아니라 NGO단체 등과도 연대,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으로 2030세대에 희망을 주는 활동을 추진한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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