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와우갤러리에서 8월31일~9월20일 진행
‘별을 그리는 작가’ 성희승의 개인전 ‘Universe_( )Ⅱ’가 3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홍익대학교 앞 와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우리가 모두 별의 순간을 살고 있음을 담백하게 전한다. 또한 작품을 매개로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꿈꾸고 서로 소통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별이 되는 세상을 소망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따라서 구성된 ‘나의 바깥’ 혹은 ‘바깥’과의 관계를 가장 주관적인 방법으로 객관화해 그림을 보는 이들 각자가 스스로 세계를 마주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한다.
홍대 회화과 출신인 그는 프랙탈 기하학의 하이퍼-추상으로 우주를 그려왔다. 특히 ‘별’은 성 작가에게 작품의 대표적인 주제다. 모든 빛의 원천인 ‘별’에 매료돼 별을 오랜 기간 캔버스에 담아 오며 어느덧 ‘별 작가’라 불리게 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와우갤러리 명예관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교수는 “성희승의 그림은 현대미술의 한 영역인 전면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라면서 “화면을 구성하는 수많은 선과 선이 만나 생성되는 교착점은 영롱한 새로운 빛으로 탄생한다. 이는 곧 밤하늘의 별, 마음의 별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라고 평했다.
올해 들어 성 작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초 손연재, 이영표, 산다라박, 정용화, 황보라, 이재진이 참여한 공익광고 ‘그리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6월엔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우주_( )’ 21회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 모닝스타는 화장품 업체의 상품과 함께 아트콜라보로 출시됐다. 그림 시집 ‘별; 오름에서 띄우는 편지’도 출간한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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