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미국 아틀라스항공 전용 MRO시설 유치 성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뉴욕시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AAWW) 본사에서 ㈜샤프테크닉스K, 아틀라스항공 등과 함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에 서명하고 있다./샤프테크닉스K·아틀라스항공 제공

인천공항공사가 글로벌 항공화물 항공사의 유치(본보 7월13일자 1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인천국제공항에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 전용 항공정비시설(MRO)이 들어설 전망이다.

30일 인천공항공사와 ㈜샤프테크닉스K, 아틀라스항공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AAWW) 본사에서 공항공사·㈜샤프테크닉스K·아틀라스항공 등 3사는 ‘인천공항 내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K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을 설립, 인천공항에 대형 항공기 5대가 들어갈 수 있는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을 짓는다. 공항공사는 이 법인이 들어설 MRO부지 등을 지원·제공할 예정이다. 3사는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을 넘어서 글로벌 항공화물시장을 선점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진6(단체사진)

현재 아틀라스항공의 100% 지분을 갖고 있는 AAWW는 4곳의 항공사 및 1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지역에서 20~30%의 항공 정비물량을 처리하는 등 계속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항공사는 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 전용 정비시설이 본격 운영하면 앞으로 50년간 6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항공 정비분야의 해외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정비 비용 중 절반이 넘는 1조3천억원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MOA 체결 등 앞으로 인천공항에 글로벌 MRO기업을 유치, 국내 항공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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