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도입, 54% '긍정적'

'심층기획' 탭이 신설된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이용경험과 탭 신설에 대한 평가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심층기획' 탭이 신설된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이용경험과 탭 신설에 대한 평가 결과.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네이버가 언론사편집판에 도입한 '심층기획' 탭에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31일 발간한 '미디어 이슈'(Media Issue)' 7권 5호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신설에 대한 이용자 인식'에 따르면 응답자 1천명 중 78%가 앞으로 '심층기획' 탭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심층기획'은 실시간 주요뉴스나 속보 위주로 구성되던 언론사편집판에 별도의 탭으로 기획기사를 볼 수 있게끔 구성한 메뉴이다. 언론사들은 속보 중심의 주요 뉴스와 구분되는 심층기사들을 '심층기획' 탭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번 심층기획 탭 도입을 잘했다는 평가는 54%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잘못했다는 평가는 4%에 그쳤다. 관심없다는 응답도 42%로 적지 않았다.

심층기획 탭 도입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기존 속보 위주 기사 제공 한계점 보완(9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속보와 심층기사를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음(94%), ▲고품질 기획기사가 이용자에게 노출될 기회 제공(88%), ▲심층기획을 통해 언론사별 차별화 가능(87%), ▲기존 편집판보다 다양한 읽을거리 제공(8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서비스 강화에 대한 생각과 이번 개편방식을 다른 포털에 확대하는 안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향후 네이버 언론사편집판 '심층기획' 탭 서비스 강화에 대한 생각과 이번 개편방식을 다른 포털에 확대하는 안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심층기획 기사 제공을 강화하는 방향의 네이버식 개편을 다음, 네이트 등 다른 포털의 뉴스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68%가 동의했다. 또 심층기획 보도가 언론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답한 비율도 84%에 달했다.

한국언론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사회에서 언론의 심층보도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심층보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공유돼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며 "언론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심층기획 보도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동시에 보도 품질을 높이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응답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20~60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미디어 이슈' 7권 5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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