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매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며 초비상인 가운데 경기도가 공수의사 확대를 추진, 선제적 예방에 나선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공수의사 증원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90명에서 35명을 늘린 125명으로 공수의사 인원 확대를 추진한다.
공수의사는 민간 수의사에게 가축전염병 예방 업무를 위탁하는 것인데, 매년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하면서 90명의 공수의사가 도내 전반적인 가축전염병 예찰을 담당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경기도가 공수의사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사례도 있어 도내 가축에 대한 전반적인 예찰과 검진이 중요해지고 있고 공수의사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공수의사 증원 추진계획에 따라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25명의 공수의사를 늘리고 공수의사 1명당 매월 100만원씩 지원한다. 도비 30%, 시ㆍ군비 70% 비율로 부담하며 총 15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들은 도내 가축사육장을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전염병 예찰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 같은 공수의사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으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결핵, 반려동물 코로나19 등 인수공통전염병 방역 강화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수의사 확대를 통해 좀 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에 효율적인 예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축산 농가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0일 기준 도내 ASF 발생건수는 파주 5곳, 연천 2곳, 김포 2곳 등 총 9곳으로 집계됐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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