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태양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저탄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최근 지역 내 전기설치가 어려운 버스 정류소에 탄소 발생을 줄이는 태양광 조명 설치 사업을 끝냈다고 31일 밝혔다. 태양광 조명은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해 조명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는 올해 부원중학교, 부평구청역, 삼산고등학교 등 8개 정류장에 태양광 조명 설치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탄소 발생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공공주택 분야의 탄소 저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구는 지난 2~5월 지역 내 공동주택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을 선정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해당 지역에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기기를 설치했고, 올해 공동주택에 총 53대의 감량화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가정에서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지난해 대비 500t가량 줄이고, 처리 비용도 8천여만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탄소 저감을 위한 주민 교육에도 분주하다. 구는 지난 3~4월 탄소 중립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또 지난 2월부터 구립도서관 6곳과 학교 등에 북멘토를 파견해 1개월에 1번씩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한 독서 토론도 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친환경 자원 순환 청사 조성과 함께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공공건물 및 민간주택에 태양광 설치 사업비 지원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해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해 부서별로 논의하고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친환경 청사 등 민·관의 꾸준한 노력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