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막올랐다, 관전포인트 주목

내년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판세를 좌우할 관전포인트와 변수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대선후보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누가 4강에 들어가느냐와 TV토론, 여론조사 등이 손꼽힌다.

다음 달 15일 1차 컷오프를 통해 8강, 오는 10월8일 2차 컷오프에서 4강이 각각 결정되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이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4강 결정 이후 한 달간 토론과 경선을 통해 11월9일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되는데,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선투표를 하지 않을 경우 10월10일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4강전은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경쟁력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달 25일 비전발표회가 맹탕으로 끝나면서 TV토론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등은 TV토론에서 윤석열·최재형 후보에 비해 우위를 입증하겠다며 벼르고 있어 치열한 공수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윤 전 총장은 TV토론에서 밀릴 경우 대세론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칫 말실수를 할 경우 비판을 자초할 수 있는 반면 선전할 경우 확고한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여론조사다.

범여권 지지층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벌이는 경선룰 갈등은 일부 후보들이 사생결단 자세로 임해 캠프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최재형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홍준표·유승민 후보 측은 해당 조항을 절대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선관위는 여론조사와 관련, 이날 경선 후보자 대리인에 이어 2일에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또한 오는 5일 ‘선관위-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어서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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