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수만은 없는 휴식기’…K리그1 경ㆍ인팀들, 담금질 돌입

수원FCㆍ인천ㆍ수원, 짧은 휴가 후 훈련 시작…파이널 A 진출 노린다

“휴식기 동안 훈련과 몸 관리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수 있어 지금 이 시기를 그냥 흘려 보낼 수만은 없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경ㆍ인지역 팀들이 남은 정규리그 6~9경기에 팀 운명이 달려 있는 만큼 사활을 걸고 A매치 휴식기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위 성남FC(승점 26)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된 경기를 A매치 휴식기 동안 치르지만, 나머지 수원FC,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등은 짧은 휴가 뒤 다시 담금질로 막판 순위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4위 수원FC(승점 38)는 지난달 28일 전북 원정 이후 선수단에 휴가를 준 뒤 1일 오후 재소집돼 2일부터 본격 훈련을 시작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서 하루 2시간30분~3시간 훈련을 쌓은 후 비디오 미팅을 갖는 일정이다. 아울러 오는 주말 대학팀 또는 하부리그 팀과의 한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 유지에 나선다.정동호와 무릴로 등 부상자 8명은 회복 훈련에 집중한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도 휴가 중인 선수단을 2일부터 재소집해 문학경기장 보조구장과 승기사업소 훈련장서 훈련에 돌입한다. 오전 A조, 오후 B조로 나눠 각 조당 2시간 훈련을 쌓을 계획으로, AㆍB조 모두 일정이 잡힌 선수들의 경우 하루 4시간을 연습하게 된다.

오는 6일에는 연습경기도 잡혀있다. 후반기 들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은만큼 컨디션 유지와 전술 훈련에 집중한다.

7위 수원 삼성(승점 35)은 지난달 31일 선수단을 전원 복귀 시켜 화성 클럽하우스서 훈련을 쌓고 있다. 팀 훈련 시간은 하루 1시간30분 수준이지만 개인훈련 시간이 길다.

오는 4일 연습경기가 준비됐고, 지난 6ㆍ7월 A매치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의 부진에 빠져있어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들 팀 모두 파이널 A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흘린 땀이 잔여 경기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지켜볼 일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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