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ㆍ카라 한승연 등…걸그룹 출신 배우들, 9월 극장가 찾는다

기적 임윤아
(왼쪽부터 시계방향)기적 임윤아/쇼미더고스트 한승연/최선의삶 방민아/영화의거리 한선화

가요계를 점령한 인기 걸 그룹 멤버들의 스크린 주역 작품이 9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먼저 지난 1일 개봉한 <최선의 삶>은 걸스데이 방민아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민아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무료한 날을 보내는 열여덟 ‘강이’ 역을 맡았다. ‘아람’, ‘소영’과 집에서 뛰쳐나와 겪는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을 그리고 있다. 민아는 이 영화를 통해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쇼미더고스트>는 카라 한승연이 주연이다.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지만 직장을 잡지 못하는 만년 취준생 ‘예지’로 등장한다. 완벽한 줄 알았던 집에 귀신이 들어 쫓아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러닝타임은 83분이다.

15일엔 소녀시대 임윤아가 출연하는 <기적>, 16일엔 시크릿 한선화가 나오는 <영화의 거리>가 개봉한다.

<기적>은 오갈 길이라고는 기찻길밖에 없는 마을에 간이역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엑시트>, <공조> 등에서 관객을 만나 온 윤아는 이번 영화에서 경상도 사투리 연기를 펼치며 신선한 모습을 보인다.

또 한선화는 <영화의 거리>를 통해 첫 장편영화 데뷔를 하고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된다. 남자친구와의 이별ㆍ재회를 거듭하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 캐릭터 ‘선화’다. <영화의 거리>는 씨네소파가 배급하며 12세 관람가다.

이처럼 2000~2010년대 가요계를 이끈 걸 그룹 출신 배우들이 속속 스크린을 찾아오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가에 활기를 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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