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강구 인천 연수구의회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정일영(연수을) 국회의원과 고남석 연수구청장을 상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K-바이오 랩허브’ 관련 발언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3일 제242회 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예비후보의 캠프 수석대변인 박 의원과 인천선대본부장 정 의원께서는 이 예비후보의 구를 향한 실언에 침묵하지 마시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이끌어 내셔서 성난 민심과 구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의 어려운 난제에도 언제나 든든하게 구민의 힘이 돼 주셨던 구청장께도 요구한다”며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선봉에 섰던 지난날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으니 침묵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7월9일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구의 송도국제도시로 유치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 창업 특화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경쟁도시였던 대전의 대덕 연구개발특구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K-바이오 랩 허브 문제는 정부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필요하면 별도 공모 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 그것도 저 아래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고 발언했다.
이에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등은 이번 이 예비후보의 K-바이오 랩허브 관련 발언에 대해 즉각적으로 유감의 뜻을 전했다. 또 인천의 지역사회에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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