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주자 ‘콘셉트·키포인트’ 경쟁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12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콘셉트·키포인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 홈페이지에 경선 후보자들의 출마의변과 공약, 홍보 동영상, 김은혜 홍보본부장(성남 분당갑)이 ‘누가 후보가 될 상인가’를 주제로 1:1 인터뷰를 진행한 ‘후보자숏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오는 15일 8명으로 1차 컷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경선 후보자들은 저마다 특징을 드러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5일 주요 후보들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강조하며 ‘공정과 상식’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위대한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밝힌 그는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한민국 5.0 선진국 시대’를 내세우며 ‘제로 디펙트의 무결점 후보’라는 점을 과시했다. 그는 “‘정의와 법치의 세탁기’로 무너진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3년 전부터 국가 정상화 즉 ‘네이션 리빌딩’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국정 대개혁을 해낼 ‘강한 리더십’과 ‘미래를 통찰하는 혜안’도 강조했다.

경제를 강조하는 유승민 후보는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키포인트로 내세웠다. ‘검증된 후보’임을 주장하는 그는 “미래·안보·민주당에 강하다”는 점도 부각시키며 “깨끗하고 개혁적으로 문제해결 데는 유능하게, 헌법가치 제대로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후보는 ‘품격있는 대한민국’과 ‘마음껏 대한민국’에 방점을 뒀다. “법관과 감사원장으로서 ‘올바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그는 “국민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마음껏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클라쓰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내세운 원희룡 후보는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같은 82학번인 여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 “위험한 82학번에 맞서 안전하고 확실한 82학번이 책임지고 정권교체 해내겠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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