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잇따라... 누적 1만2천389명

인천지역 어린이집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집단감염 관련 22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종전 주말 최대 기록인 지난달 15일(100명)과 같은 수치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2천389명이다.

특히 인천에선 ‘어린이집’과 관련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7개 중 3개가 어린이집 관련 사례다.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2일부터 3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12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어났다.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밖에도 이날 인천에선 ‘부평구 직장’, ‘계양구 체육시설’, ‘서구 학원’, ‘가족 및 지인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추가로 나오는 등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집단감염 중 3곳이 어린이집인 만큼 명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마련하라”고 방역 당국에 주문했다.

한편, 이날 인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 22명을 제외한 46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 또 해외에서 입국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0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 496개 중 305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79개 중 48개, 준-중환자 치료병상 23개 중 21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959명 중 683명이 입소한 상태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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