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이 아름다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지역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걸어왔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공간지적측량의 이필정 대표이사(62)는 ‘자연친화적인 토목설계로 아름다운 국토를 보존하고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경영철학으로 회사를 설립한 만큼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그가 바라보는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가치는 회사를 경영하는 바쁜 시간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왕성하게 참여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필정 대표는 통일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민주평통 의왕시협의회 16ㆍ17기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의왕평통봉사단을 운영했다. 그는 의왕평통봉사단을 통해 단원들과 함께 매주 1회 어르신 식사 수발과 청소, 요양원 환우들의 병시중, 외국동전 모으기 운동으로 북한이탈주민 돕기, 사랑의 고구마 나누기, 김장나눔행사, 차상위계층 집수리 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이 같은 그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0년 대통령 표창과 201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서훈 받는 영예를 안게 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새의왕로타리클럽 회장과 의왕문화원 부원장도 맡고 있는 이 대표에게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문인의 길을 걸으며 ‘하룻샘에 꽃필 때’라는 수필집과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 ‘강물이고 싶다’, ‘봄날의 향연’등 10권의 시집을 출간해 2005년에는 포스트모던 신인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순히 봉사활동을 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글로 전하면서 그가 꿈꾸는 자연친화적인 세상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런 이 대표에게도 항상 아름다운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회사설립 초창기 사람을 잘못 만나 금전적인 피해로 어려움에 닥쳤던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으로 헤쳐나가 더욱 굳건하게 회사를 성장시켰다. 특히 고집스러운 이 대표의 장인정신이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직원들은 애사심을 갖고 똘똘 뭉쳐 오늘날의 ㈜공간지적측량으로 키워냈다. 그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다짐을 항상 되새겼다.
이필정 대표는 “대한지적공사 근무와 토목소장 등 실무경력으로 자연적인 개발에 힘쓰고 난개발을 지양하며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설계해 자연과 건축물이 호흡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면서 “의왕 출신으로 의왕지역 주민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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