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엘마트 개점 3개월에 고객 불만 속출…역외유출도 우려

구리 엘마트가 개점 3개월이 지나면서 고객들이 불편과 불만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 고객이 폐쇄된 롯데아울렛과의 연결통로를 가리키고 있다. 김동수기자
구리 엘마트가 개점 3개월이 지나면서 고객들이 불편과 불만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 고객이 폐쇄된 롯데아울렛과의 연결통로를 가리키고 있다. 김동수기자

구리 엘마트가 개점 3개월이 지나면서 고객들이 불편과 불만 등을 호소하고 있다.

7일 구리시와 엘마트 등에 따르면 엘마트는 지난 1월 시와 구리유통종합시장 대규모 점포에 대한 대부계약을 맺고 리모델링공사를 거쳐 지난 6월 개장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인근 롯데아울렛과 구리유통종합시장(현 엘마트) 등지를 자유롭게 오가던 통로가 폐쇄되면서 원스톱 쇼핑을 하려던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어린이 등 일부 고객들은 폐쇄된 통로를 지나기 위해 난간을 넘어가면서 안전사고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 문제는 개장과 동시에 제기됐다. 고객들은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이를 호소했는데도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엘마트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곰팡이 냄새 등 열악한 환경문제 등을 제기하며 청소 등 관리 부재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고객들은 심지어 상품의 질과 구성 등에 대한 불만도 표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들은 인근 하남과 남양주 등지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등 고객 역외유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고객 A씨는 “엘마트 개점을 반겼지만 실망이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코로나19로 더욱 청결하게 해야 하는데 곰팡이 냄새가 너무 심하다. 통로도 막히고 청결하지도 않다. 시의 적극적인 시정명령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엘마트 관계자는 “주차문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 주차관제시스템이 마련된 후 추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청소 등 미화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시는 엘마트와 롯데아울렛 통로 차단문제와 관련, 현재 주차관리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추석 전 해결 목표로 엘마트ㆍ롯데아울렛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구리시는 지난 1999년부터 롯데쇼핑㈜와 장기임대계약을 체결, 22년 동안 운영권을 맡겨 왔으나 지난 1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공개경쟁입찰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나서 5차 입찰을 통해 엘마트가 단독 입찰, 연간 대부료 33억원에 낙찰받아 5년 동안 점포 영업권을 확보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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