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결승서 박기현 4-1 완파…전날 김태민과 팀 이뤄 복식서도 金
수원시청의 김진웅(31)이 제99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개인전 단ㆍ복식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교성 감독ㆍ한재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국가대표팀 ‘에이스’ 김진웅은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 일반부 개인단식 결승전서 박기현(서울시청)을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4대1로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김진웅은 전날 팀 후배 김태민(25)과 팀을 이뤄 개인복식서 우승한데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김진웅은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단식과 단체전 정상에 올랐으며,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개인단식을 제패한 최강자다.
김진웅은 32강전서 추문수(전남 순천시청)를 4대0으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한 뒤, 16강서 류종민(경북 문경시청), 8강서 오승규(전북 순창군청), 준결승전서 김형근(서울시청)을 잇따라 4대1로 꺾는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끝에 비교적 수월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서도 김진웅은 김태민과 호흡을 맞춰 16강전서 추명수ㆍ류종민(이상 문경시청)조를 접전 끝에 5대4로 따돌리 뒤, 8강전서 이현수ㆍ박규철(이상 대구 달성군청)조를 역시 5대4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후 둘의 호흡이 맞아들어간 김진웅ㆍ김태민 콤비는 4강서 전지헌ㆍ김범준(이상 문경시청)조에 5대2로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를 거뒀고, 대망의 결승전서는 남택호ㆍ김한솔(이상 부산시체육회)조를 5대1로 가볍게 제쳐 우승했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대회 출전 이전부터 (김)진웅이가 몸상태가 좋지않아 고전했는데 어제 복식에서 우승한 뒤 치른 단식 예선전부터 자신감을 회복하며 플레이가 좋아졌다. 특히 포핸드 스트로크와 백핸드 슬라이스가 살아나면서 예상보다 쉽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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