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구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대비하고자 여야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 특별위원회’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내달 말이 되면 국민 70%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며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위드 코로나 특위를 신설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병원 확대 및 인력 확충’과 ‘위·중증 환자 집중 치료시설 설치’,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과 ‘소상공인 피해보상의 선제적 대처’ 등을 제안한다”며 “정부 역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언급, 거듭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국민과 정부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1가구 1주택자의 부담 경감과 공급 확대, 투기수요 차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윤 원내대표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반값 등록금 확대’와 ‘저소득층 청년 월세 지원’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아울러 2030 청년 세대를 겨냥한 주택 특별공급 대책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금수저와 흙수저 논란이 시작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정치권에 대한 청년 여러분의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청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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