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 예산을 대폭 늘려 양질의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 경기도에서는 광역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성남 S-BRT 사업과 의정부역, 구리역, 초지역 등 3개 환승센터 사업이 신규로 반영,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내년 1조원의 예산을 들여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대광위 예산은 1조7억원으로, 올해보다 2천100억원(26.6%) 증가했다.
우선 국토부는 광역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214억원), 광역 간선급행버스(BRTㆍ156억원), 환승센터(175억원) 및 알뜰교통카드(153억원) 등의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이에 따라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이 올해 27개 노선에서 내년 101개 노선으로 늘어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증차 운행을 지원하게 된다. 2층 전기버스 보급(20대) 지원을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광역BRT는 성남 S-BRT(슈퍼-간선급행버스), 공주∼세종 BRT, 제주 BRT 등 3개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환승센터는 의정부역ㆍ구리역ㆍ초지역ㆍ부평역ㆍ송정역(가칭)ㆍ북정역ㆍ계룡역ㆍ양재역ㆍ강일역· 등 9개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교통비를 최대 30%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예산은 이용자 증가세를 고려해 확대 편성했다.
철도ㆍ도로 분야에는 9천288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광역ㆍ도시철도 12개 사업 예산이 올해 5천905억원에서 내년 8천6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별내선복선전철(1천293억원), 도봉산-옥정복선전철(420억원), 서울7호선청라연장(724억원), 서울9호선4단계연장(213억원), 동북선경전철(281억원) 등 주요 철도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 내년 목표 공정률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규현 대광위 상임위원은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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