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철원군청에 3-0 완승…양평군청ㆍ안산시청, 남녀 3위 동행
남자 실업유도의 ‘다크호스’ 용인시청이 2021 양구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 11년 만에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덕장’ 김혁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9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단체전 결승전서 강원도 철원군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2010년 대회 이후 1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결승서 용인시청은 첫 경기에 나선 황민호가 철원군청 채성희를 안아돌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경기서 용인시청은 홍석웅이 김영래를 맞아 발목받치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묶어 역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3번째 경기서 용인시청은 김유철이 전지원에 호쾌한 허벅다리 한판승을 거둬 두 경기를 남기고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용인시청은 1회전과 2회전서 상대 팀들이 잇따라 멤버 구성을 하지 못해 부전승을 거둔 뒤, 준결승전서 ‘난적’ 양평군청을 접전 끝에 3대2로 힘겹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4강서 용인시청은 김유철과 황민호가 양평군청 송민기와 원종훈에게 연속 지도승을 거둬 2대0으로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경기서 황태원이 부상으로 기권하고, 강헌철이 양평군청 정지원에게 모두걸기 한판패를 당해 게임스코어 2대2 동률을 허용했다.
양팀의 승부는 결국 마지막 경기로 넘어갔고, 홍석웅이 김한수에 꺾기 한판승을 거둬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서 패한 양평군청은 3위에 입상했다.
김혁 용인시청 감독은 “그동안 다른 대회에서는 몇 차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유독 실업선수권 만은 10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라며 “이번 대회는 다음달 열릴 전국체전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전 보다 단체전에 역점을 뒀는데 우승해 다행이다. 값진 우승을 일궈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안산시청이 선수 부족의 열세 속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경량급 선수들이 주축인 안산시청은 체급 구분없이 펼쳐진 단체전서 엔트리에 1명이 부족, 1점을 내주고 경기하는 불리함 속에서 부산북구청과 맞섰으나 결국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3으로 패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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