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지속적인 심층취재·기획보도 돋보여

9일 오전 경기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본보 독자권익위원회 9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최근 보도된 본보 기사 관련 의견을 밝히고 있다. 최현호기자
9일 오전 경기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본보 독자권익위원회 9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최근 보도된 본보 기사 관련 의견을 밝히고 있다. 최현호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복)가 심층취재와 기획보도로 짜임새 있는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데 대해 호평했다.

특히 9월7일자 1ㆍ3면 ‘은행나무ㆍ개나리ㆍ비둘기 다 똑같은 지자체 상징물’ 제목의 기사는 경기도내 시ㆍ군에 있는 상징물들의 중복에 대한 의문을 해소시켜줬다고 평가했다. 또 8월24일자 ‘법원 공무원들 우린 언제 승진되나요’ 제목의 기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후속보도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반면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사에 대해서는 오락가락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경기일보가 앞장서서 조명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9일 오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9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재복 위원장(수원대 미술대학원장)과 공흥식 ㈔따스아리 기부천사 회장, 나문주 경기복지시민연대 상임활동가, 봉주현 경기도체육회 이사, 우재도 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유창재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부문 상임이사, 이정호 변호사, 장성숙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전봉학 팬 물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복 위원장은 “경기일보가 문화 부분에서도 상당히 심층적인 기사를 보도했다”며 “경기도내 각 시군에 있는 상징물이 중복되는 게 많아서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는데 이것을 경기일보가 다뤄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정호 위원 역시 상징물 문제와 관련해 경기일보가 해당 지자체들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해준 점이 좋았다고 평했다. 특히 이 위원은 8월24일자 6면 ‘법원 공무원들 우린 언제 승진되나요’ 기사와 관련, “기사에서 대법원 관계자가 기재부와 협의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추가보도가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말로만 증원한다는 것인지, 적재적소에 필요한 곳에 늘릴 계획인지 심층취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코로나 관련 정책이 일관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경기일보가 과감한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나문주 위원은 8월23일자 6면 ‘주택가로 모여든 배달대행업체’ 기사에 공감을 표하면서 “구체적으로 경기도 지역별 배달업체 분포와 어떤 형태로 생겨나는지 등을 추가로 살펴봐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신천지 봉사단과 관련된 기사에 대해서는 “신천지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고통받는 가족도 많아 피해자 연대도 있는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성숙 위원은 9월8일자 11면 ‘신음하는 시화스마트허브’ 기사에 대해 호응했다. 장 위원은 “각종 규제로 중소기업이 문을 닫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심층취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하고, 경기일보가 공장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창재 위원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의 문제를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외국인 고용 문제 등 심층보도해 정부와 경기도에서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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