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기교통공사와 맞손…버스 준공영제 운영 탄력

9일 오후 3시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버스준공영제 업무 위수탁 협약식에서 백군기 시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와 경기교통공사는 9일 버스 준공영제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노선 신설·변경 등의 관리 및 감독을 담당하고, 경기교통공사는 운송수입금 관리와 노선별 정산 등 운영 지원을 맡게 된다.

앞서 시는 기존 버스 운영 방식인 민영제가 업체의 운송 수지와 경영상황에 따라 노선이 변경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자 ‘용인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용인형 버스 준공영제는 노선관리형으로 버스 운영의 공공성과 재정지원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시가 노선을 소유ㆍ관리하는 방식이다. 일반 시내버스를 비롯해 마을버스까지 노선관리형 준공영제로 전환하는 것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시는 운송사업자 모집 절차를 준비하는 가운데 오는 12월부터 마을버스 48개 노선, 일반형 시내버스 50개 노선 등 총 98개 노선으로 준공영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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