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등 6인 국민 면접...10일은 윤석열 등 6인

국민의힘은 9일 오후 대선 경선 후보 12인 중 6인에 대한 국민 면접을 실시했다. 나머지 6인은 10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면접을 실시한 6인은 홍준표 후보를 비롯, 최재형·유승민·장성민·장기표·박찬주 후보이며, 10일은 윤석열 후보와 원희룡·황교안·박진·안상수·하태경 후보다.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 등 3인으로,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일반시민들의 질문을 직접 질의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쇄에 관한 질문에 “그거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나 안 찍는다”며 “그런 지적은 많은 국민이 아니라 소수의 극좌파가 생각하는 것이다. 난 그런 사람들 보고 대선 나가는 거 아니다”고 답했다. 과거 ‘이대 계집애’ 발언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그게 성희롱인가. 다시 한번 검토해봐라. 막말이면 수용하겠는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는 ‘유승민만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한 것 같다’는 질문에 “제가 배신자라 생각하나. 배신자라 생각하니 그런 표현을 쓰는 거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솔직히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아주 무난히 지는 길로 간다”면서 “정치 철학이나 정책 일관성은 제가 중도 확장성이 가장 높은 후보라 제 스스로 그리 생각해왔고 실천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재형 후보는 ‘감사원장 사퇴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 아니다”면서 “재직 시절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거나 훼손할 만한 감사를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작은 정부론’ 공약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사회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효율적인 부분 등을 봐달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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