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신축현장에서 중국인 일용직 노동자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40분께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의 물류창고 건설현장에서 중국 국적의 일용직 노동자 A씨(25)가 높이 21m의 3층 지붕에서 추락,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지붕의 패널 위에 강판을 설치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당시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18년 한국에 들어와 최근까지 일용직으로 공사 현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왔고, 문제의 현장도 사고 3일 전 인력사무소에서 소개를 받아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시공사는 더본종합건설이며, 공사는 오는 11월 말 준공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오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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