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강원 순회 경선은 물론 민심 확인 지표인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본선 직행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강원 경선에서 전체 9천118표 중 5천48표(55.3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권리당원(4천842표·55.90%) 투표에서 과반의 표심을 휩쓸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한판 뒤집기를 노리며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꺼내든 이낙연 전 대표는 2천462표(27.0%)로 2위에 그쳤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85표(8.61%)로 3위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583표(6.39%)로 4위를 기록했다. 박용진 의원은 173표(1.90%), 김두관 의원은 67표(0.73%)를 얻었다.
이날 민주당은 강원 경선 결과와 함께 49만6천672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그 결과 이 지사가 25만3천762표(51.09%)로 또다시 과반 득표를 달성했다. 이 전 대표는 15만6천203표(31.45%)로 2위를 기록했다.
충남·충북·경북·강원 경선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성공한 이 지사는 1차 선거인단 투표까지 더해 누적 득표수 28만5천856표(51.41%)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전 대표는 17만2천790표(31.08%)로 2위를, 추 전 장관은 6만3천122표(11.35%)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정 전 총리는 2만3천731표(4.27%)로 4위, 박 의원은 6천963표(1.25%)로 5위, 김 의원은 3천526표(0.63%)로 6위다.
이날 이 지사는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이재명은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 25일 광주·전남에 이어 26일 전북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내달 1일에는 제주, 2일 부산·경남·울산, 3일 인천지역 경선 후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10일 예정된 서울 및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있다면 본선에 직행하고 없다면 결선 투표에 돌입한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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