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강원에 1대0 승…파이널 A행 가능성 ↑

라스 결승골 힘입어 4경기 연속 무패행진…성남은 서울과 1-1 무승부

K리그1 엠블럼_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득점 선두 라스의 결승골로 강원FC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수원FC는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경기서 전반 막판 잭슨의 로빙 패스를 받은 라스의 침착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전반 17분 센터백 김건웅의 맨마킹 실패로 강원 공격수 이정협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했지만, 이정협의 왼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이후 반격에 나서 전반 31분 이영재의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대 우측 하단을 맞고 나왔다. 전반 39분에는 왼쪽에서 김상원이 올린 크로스를 라스가 받는 과정서 강원 센터백 임채민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지만 VAR 판독 결과 원심이 번복돼 아쉬움을 샀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오른쪽서 역습 찬스를 맞은 김승준이 노마크 찬스를 맞은 라스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라스의 트래핑이 길어 찬스가 무산되는 등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반 44분 수원FC 진영 왼쪽서 공을 잡은 센터백 잭슨이 왼발 로빙패스로 최전방의 라스를 향해 길게 넘겼고, 라스는 이를 침착하게 트래핑해 강원 골문 좌측 하단을 갈랐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승규를 빼고 무릴로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6분 상대 진영서 조유민이 패스를 끊어냈고, 오른쪽에 있던 김건웅의 크로스를 라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강원 골대를 맞고 나왔다.

다급해진 강원은 후반 8분 김대원과 김동현을 빼고 고무열과 한국영을 투입했지만, 투입 직후 수비 3명을 달고 드리블을 하던 라스의 슈팅이 골문 왼쪽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등 계속 찬스를 허용했다.

수원FC는 후반 10분 황문기의 발리슛을 박배종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며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승점 3을 수확하며 파이널 A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도균 감독은 "라스가 최근 득점력은 줄었어도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꾸준히 해주고 있어 듬직하다"라며 "당초 1차목표였던 잔류는 최근 전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을 보면 팔부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파이널 A 진입에 총력하다보면 ACL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수원FC는 지난 3월 A매치 휴식기 직후 치른 4월 4일 제주전서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직후 경기인 7월 20일 수원 삼성전서도 2대1로 이기며 휴식기 효과를 톡톡히 누린바 있다.

아울러 이날 경기는 최태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비롯한 국가대표팀 스태프 2인이 경기를 참관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는 박수일과 조영욱이 한골씩 주고받으며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을 확보한 성남은 승점 28로 강등권인 강원에 1점 앞선 10위로 올라섰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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