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발적 감염 이어져… 하룻새 463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97명(누적 27만5천910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의 1천597명보다는 100명 적으나 이는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날 전국 확진자의 75.7%가 수도권 확진자로 집계되는 등 이곳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 동선에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선 하루 463명(누적 7만8천731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54%인 250명(54.0%),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41%인 18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안산시 한 영어학원에서 지난 9일 원생 등 2명이 확진되고 나서 전날까지 원생과 가족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의 사례로는 화성시 육류가공제조업(누적 27명)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 화성시 자동차부품 제조업(누적 27명)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또 화성시 축산물가공업(누적 76명)ㆍ평택시 운송서비스업(누적 27명)ㆍ용인시 주점(누적 19명) 관련 확진자는 각각 1명씩 더 늘었다.

한편 정부는 올해 4분기에 진행할 12∼17세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강제적으로 시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해당 연령층에서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건강한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기에 접종을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