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중학교서 10명 확진…학교 집단감염 비상

인천지역 중학교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1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수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2일 1학년 학생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학생은 11일 두통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학년 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해 이날 오전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우려해 이 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학생 610명과 교직원 6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방역 당국은 이번 사례를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해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12일(이날 시 공표기준)에는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0일 학생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학생 9명과 가족 5명 등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워크스루(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학교에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26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이날 인천에서는 남동구 의료기관(4명), 계양구 의료기관(2명), 부평구 직장2(11명), 부평구 콜센터(1명), 서구 어린이집(1명)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모두 1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 24명을 제외한 57명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다. 나머지 43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3천462명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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