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만에 다시 2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역대 세 번째 규모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83명 증가한 2천80명(누적 27만7천989명)으로 6일 만에 2천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역대 네 번째(8월11일 2천221명, 8월25일 2천154명, 8월19일 2천152명)로 큰 규모다. 주말ㆍ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또다시 반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ㆍ인천시ㆍ서울시 등 수도권 확진자가 이날 전체 확진자의 80.5%(1천656명)를 차지하는 만큼 추석 연휴(9월19일∼22) 시민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에선 하루 691명 확진자(누적 7만9천421명)가 나왔다. 이번 달 1일(698명)과 7일(703명)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부천시 한 태권도학원에서 지난 13일 직원 2명이 확진되고 나서 전날까지 원아와 가족, 접촉자 등 총 13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는 화성시 농산물재배업(누적 42명)ㆍ화성시 태권도학원(누적 35명) 관련 확진자가 2명씩 늘었다.
한편 교육부는 추석 연휴 이후 학생과 교직원이 자가 진단으로 이상 징후 발견 시 등교 자제를 당부했다. 또 기숙사에 입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유전자 증폭(PCR) 검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 감염 위험이 최소화되도록 국민 모두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이번 달 초순 이후 전국 97%의 학교가 교문을 연 만큼 국민이 학부모 마음으로 도와줘야 학교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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