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임태혁 최다 장사 등극 관심사…프로야구ㆍ축구 순위경쟁 흥미진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귀향과 나들이가 마땅치 않은 이번 추석 연휴 풍성한 스포츠이벤트가 안방을 찾아간다.
‘명절스포츠’인 씨름과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ㆍ축구를 비롯, 손흥민(토트넘), 류현진(토론토)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언 스타들이 고국팬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먼저 17일 충남 태안에서 막을 올리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는 수원시청과 용인시청, 양평군청 등 경기도 연고팀 선수들이 장사타이틀에 도전한다.
특히, 19일 벌어질 금강급에서는 현역 선수 최다우승(18회) 타이기록 보유자인 임태혁(수원시청)이 대회 3연패 달성을 노린다. 임태혁은 대학 후배인 ‘라이벌’ 최정만(영암군 민속씨름단)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팀 선배인 단오장사 이승호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또 18일 태백급 경기에는 문준석(수원시청), 이재안(양평군청), 유환철(용인시청) 등이 윤필재(의성군청)의 아성에 도전하며, 20일 한라급에는 이효진, 이주용, 김민우(이상 수원시청)에 우형원, 박정의(이상 용인시청) 등이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추석날인 21일 백두급서는 용인시청의 다크호스 김동현과 수원시청 이슬기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에서는 수원 연고의 선두 KT가 연휴기간 ‘디펜딩 챔피언’ NC를 상대로 18ㆍ19일 창원 원정에 나선 후 21일 광주로 옮겨 KIA를 상대로 2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를 도모한다.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연고의 6위 SSG는 18ㆍ19일 3위 삼성, 21ㆍ22일 4위 키움을 상대로 가을야구 진출 사활을 건 한가위 홈 4연전을 갖는다.
스플릿 라운드 전개를 앞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에서는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로 3위까지 도약한 수원FC가 19일과 22일 잇따라 수원월드컵구장서 12위 서울, 10위 성남을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선다. 또 9경기 연속 리그 무승을 기록 중인 수원 삼성은 18일 2위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 이어 21일 홈서 11위 강원을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해 개인 최다인 시즌 14승 타이기록에 도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20일 첼시전서 부상 후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양궁 대표팀은 19일 미국 양크턴에서 개막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최강의 활시위를 당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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