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원박람회 62개 정원으로 구성…구리시 박람회 밑그림 공개

제9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행사대행 용역 착수보고회

구리시와 경기도가 ‘정으로 물드는 뜰’을 주제로 다음달 장자호수생태공원에서 개최하는 ‘2021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주민들이 꾸미는 시민정원 등 크고 작은 정원 62곳으로 공개된다.

구리시는 전문작가가 설계하는 200㎡ 규모의 디자인정원 7곳을 비롯해 공동주택 베란다ㆍ단독주택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소규모 생활정원 30곳, 정원문화에 관심있는 주민들이 꾸미는 작은 시민정원 25곳 등 모두 62곳의 정원으로 구성,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문작가가 디자인한 정원의 경우, 정성희 작가의 ‘유래원’, 이대영 작가의 ‘다가올 기억’, 정은주ㆍ정성훈 작가의 ‘시간이 머무는 정원’, 류광하ㆍ강동균 작가의 ‘감정의 스며듬, 공감, 그리고 여운’, 조경진 작가의 ‘디딤’, 권혁문ㆍ곽세영 작가의 ‘나그네에게 길을 묻다’, 주광춘ㆍ장보경 작가의 ‘샛다리마을 다이어리, 두개의 자연’ 등이 선보인다.

전시는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기억의 정원’을 주제로 구리시 승격 해인 1986년을 되돌아보는 감성 충만한 독특하고 특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학생들이 전시한 정원 7곳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함을 선사한다.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타일벽화가 주목된다. 주민이 만들고 기부한 타일 한장 한장이 작품으로 승화돼 장자호수공원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통로에 2천36개의 타일이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자호수공원
장자호수공원

시는 이번 박람회를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설치, 전시하는 시민참여형 힐링 프로젝트로 추진키로 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구리 정원박람회는 코로나시국을 맞아 모두를 위한 응원과 온정을 나누며 지금의 난국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쉼과 축제의 뜰’로 만들어 새로운 미래, 희망찬 내일로 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내 안의 공간, 작은 장소라도 나만의 작은 힐링 ‘그린정원’을 만들어 보는 ‘삶의 꿀팁’ 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경기정원박람회는 다음달 8~24일 진행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막식은 온라인 방송으로 대체하는 한편, 공간 면적당 수용할 수 있는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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