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 kt, KBL 컵대회 2연승 ‘휘파람’…4강 안착

김동욱 15점 활약, 오리온 85-69 제압…17일 SK와 결승행 다툼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B조 1위를 차지, 4강에 안착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부산에서 연습 체육관이 있는 수원으로 옮긴 kt는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B조 2차전서 김동욱이 3점슛 3개를 포함, 양팀 최다인 15득점을 올렸고, 다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에 85대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1대65로 대승을 거뒀던 kt는 2승으로 오리온(1승1패)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 1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서 A조 1위인 서울 SK와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kt는 외국인선수 캐디 라렌(6점ㆍ8리바운드)과 마이크 마이어스(8점ㆍ7리바운드)를 1쿼터서 모두 기용해 토종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맞선 오리온에 18대12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은 2쿼터 들어 이승현과 이종현(이상 13점) 토종 트윈타워가 위력을 떨치기 시작해 이 쿼터에서만 29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45대31로 역전한 가운데 마쳤다.

재반격에 나선 kt는 3쿼터들어 김영환(14점ㆍ5리바운드), 허훈(8점ㆍ6어시스트)의 득점으로 42대41로 재역전한 후, 마이어스의 골밑 활약과 김동욱의 외곽 득점포가 이어지면서 더이상의 추격을 내주지 않은 채 16점 차로 승리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