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인천 고위공직자 출신 대거 영입

1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전·현직 공무원 영입 인재 환영식’에서 국민의힘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왼쪽)과 이재철 전 성남부시장(왼쪽에서 네번째),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영입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경기·인천 고위공직자 출신들을 대거 영입,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전·현직 공무원 영입 인재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영입된 인사는 총 22명으로 “공직사회에서의 오랜 경력으로 교통·부동산·교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쌓아온 분들”이라고 인재영입위는 밝혔다.

이중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한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 8명이 경기·인천 지자체에서 고위공직을 역임한 인사로 나타났다.

경기는 이 전 부지사와 이재철 전 성남부시장, 양진철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1급), 서강호 전 안양부시장, 김진묵 전 이천시 산업환경국장 등 5명이며, 인천은 전성수 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하명국 전 서구부구청장, 강상석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등 3명이다.

이날 영입 인사 중 김계조 전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과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정부 부처 차관급 출신도 포함됐다.

이준석 대표는 “즉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그런 분들로 모셨다”며 “여러분들이 활동하면서 첫 번째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정권창출, 정권탈환이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실정을 가감 없이 비판하는 데 여러분들의 행정이나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제안을 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선 뒤에 있을 지방선거에서도 충분한 역할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을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무한하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동지로서 같이 많은 일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은 “그동안 ‘당이 부족했던 분야를 중점적으로 해서 인재들을 모신다’라는 것을 전제로 각계각층을 접촉했다”며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교체하는데 함께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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