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임태혁, 추석장사 3연패…현역 최다 19회 등극

결승서 김기수에 3-1 승…금강급 ‘지존’ 재확인

1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서 금강장사에 3회 연속 등극한 임태혁(수원시청)이 황소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1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서 금강장사에 3회 연속 등극한 임태혁(수원시청)이 황소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모래판 ‘최고의 테크니션’ 임태혁(33·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현역 선수 최다인 개인통산 19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이충엽 감독의 지도를 받는 임태혁은 1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금강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홈 모래판의 김기수(태안군청)를 3대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임태혁은 지난 2019년 대회부터 추석장사 3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추석장사대회와 올해 설날장사대회에 이어 명절장사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7번째 금강장사와 태백ㆍ금강 통합장사 두 차례 포함 총 19번째 공식 대회 장사 타이틀을 획득, 대학 선배인 이주용 플레잉코치(수원시청)가 보유한 현역 최다 우승기록(18회)을 뛰어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결승서 임태혁은 첫 판서 김기수에 들배지기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한 후, 두 번째 판을 잡채기로 더해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3번째 판서 김기수에게 뒤집기를 허용해 추격을 내줬지만, 4번째 판을 끌어치기로 마무리해 모래판에 포효했다.

임태혁은 우승 후 통화에서 “항상 우승할 때마다 기쁘지만 3연속 대회 우승이자 현역선수 최다 우승이라서 더 뜻깊게 생각한다. 멀리서 응원와주신 염태영 시장님께 특히 감사드린다”라며 “4강전 후 3ㆍ4위전이 먼저 열리지 않고 바로 결승전을 치르느라 힘이 들었다. 앞으로 올 시즌 내에 20회 우승을 달성하고 천하장사대회서도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임태혁은 16강전서 윤대호(서울 동작구청)를 2대0으로 완파한 뒤, 준준결승서 김광열(양평군청), 준결승전 전도언(경북 의성군청)을 모두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전날 태백급(80㎏ 이하)서 문준석이 우승한 수원시청은 임태혁이 금강급을 제패해 이틀 연속 장사를 배출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임태혁 장사의 우승 장면을 지켜본 후 수원시청 선수단을 격려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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