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덕적·자월도 코로나19 집단감염 폐쇄·밀집 여객선 ‘이용객 강제 제한 시급’

인천 옹진군 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여객선 이용객 강제 제한 등 섬 방역 대책 강화가 시급하다.

23일 인천시와 옹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선 옹진군 자월·승봉·대이작·소이작도를 오가는 여객선과 관련해 4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51명까지 늘어났다. 이중 섬 주민은 34명에 달한다.

이들 섬 주민 확진자 대부분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데다 여객선 객실이 밀폐 구조여서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여객선 관련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지난 18일 이전까지 옹진군 누적 확진자는 13명이었지만, 불과 5일 만에 60명으로 급증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여객선 이용객 제한 등에 대해 해당 섬 지역 주민들과 옹진군, 선사 등 의견을 취합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선 모두 10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1만4천719명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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