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에게 인천의 현안 20개를 공약에 담아줄 것을 건의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인천연구원의 ‘인천 아젠다 30’, 시민청원 등 시민 요구사항, 대정부·대정당 건의사항 등을 모두 내부 검토해 ‘2022 인천 지역공약 20’을 선정했다.
인천의 현안은 5개 분야에 총 20개다. 우선 환경 분야에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 실현’,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아라뱃길 수변레저·관광 활성화’,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 등이 있다. 또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백령공항 건설 추진’, ‘인천대로 지하도로 건설’, ‘경인선 지하화’, ‘내항 우선개방(1·8부두) 및 항만재생 추진’, ‘인천에 필요한 정부기관 유치 및 존치’ 등을 담았다.
교통·인프라 분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Y자) 완성’, ‘제2경인선 조기 착공’, ‘제4경인고속도로 건설’, ‘인천지역 공공의료 강화(제2의료원, 감염병전문병원, 영종 국립대병원 분원 설립)’ 등이 있다. 경제 분야에는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수소산업클러스터 조성’, ‘항공정비산업(MRO) 및 공항경제권 육성’, ‘산업단지 내 문화·여가 복합공간 조성’, ‘을왕산 영상클러스터 조성 지원’ 등을 포함했다.
남북·국제협력 분야는 영종~강화 서해남북평화도로와 접경지역 초광역권 동서남북평화도로 등 ‘접경지역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녹색기후기금 복합단지(GCF Complex) 조성 지원’이 있다.
박 시장은 여야 후보 모두에게 24일부터 인천의 현안 20개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본선 확정 여야 후보에게는 포괄적인 종합정책건의서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3일 인천에서 대선 후보들의 경선(2차 슈퍼위크)을 진행하는 등 여야 대선 주자들의 인천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천만의 정책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 정책과제’다”며 “모든 대선 후보들이 인천의 바람과 기대를 잘 이해하고 공약으로 반영해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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