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0-4 완패…대체 선발 심재민 호투 불구 이틀 연속 무득점
KT 위즈가 21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45일만에 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LG와의 ‘2021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서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공략하지 못하고 산발 3안타, 5사사구 빈공에 그쳐 0대4로 완패했다.
이날 KT는 대체 선발 심재민이 1회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채은성의 유격수 앞 땅볼을 심우준이 2루에 악송구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심재민은 이후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 김민성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5회 투 아웃까지 호투하며 4.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조현우에게 넘겼다.
KT 타선은 3회를 제외한 매이닝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4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 후 장성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KT는 0대1로 뒤진 8회 초 등판한 필승조 이대은과 주권이 무너지며 3점을 내줘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대은이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내려갔고, 이어 등판한 주권이 대타 이성우를 희생번트로 잡았지만 선행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주권은 다음 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고,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다시 맞은 1사 1,2루서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만루서 오지환의 유격수 앞 땅볼때 1점을 더 내줘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KT는 지난 8월 1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연패를 기록, 67승 5무 44패(승률 0.604)가 돼 2위 삼성과의 경기차가 4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편, 광주 원정에 나섰던 6위 SSG 랜더스는 KIA에 타격전 끝에 5대6으로 패해 역시 2연패 늪에 빠졌다. SSG는 55승 9무 56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5위 키움과의 격차는 1.5게임 차가 됐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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