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회장배 전국컬링 7년만에 女일반 정상 탈환

결승서 춘천시청 10-2 완파…7월 상비군 선발전 패배 설욕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제20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7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신동호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27일 의성컬링센터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인 춘천시청에 10대2 완승을 거두고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대회 우승을 되찾았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지난 7월 국가대표 상비군 결정전서 춘천시청에 4대6으로 패한 것을 2개월여 만에 시원하게 설욕했다.

스킵 김은지, 써드 설예지, 세컨 김수지, 리드 설예은으로 짜여진 경기도청은 2엔드에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히트 앤 스테이 전략을 앞세워 3엔드부터 6엔드까지 4엔드 연속 1점 씩을 뽑아 6대0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도청은 7엔드서 춘천시청에 2점을 빼앗겼으나, 8엔드서 대거 4점을 뽑아 조기에 승부를 끝냈다.

신동호 코치는 “선수들이 두 달전 국가대표 상비군 결정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라며 “오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캐나다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서 그랜드슬램 대회 등 7개 대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도 “7년만에 패권을 되찾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라며 “56일간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전술 이해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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