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지친 구리지역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새싹 재배기’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은 새싹 재배기로 직접 식물을 키우면서 먹거리로 활용하는 등 코로나19로 멀어진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13일부터 찾아가는 도시농업의 활성화와 관내 독거 노인들에게 일상의 평온함을 되돌려 주기 위한 일환으로 이들에게 새싹 재배기를 지원하고 있다. 총 1천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새싹재배기 세트(새싹재배기, 새싹종자 2종, 부직포)를 제공하고 있다.
길어진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져 한층 더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관내 독거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기를 소망하는 시책이다.
이번에 새싹 재배기를 지원받은 어르신들은 자신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면서 보람을 찾고 또 재배 식물을 먹거리로 활용하면서 행복을 찾는 일석이조 즐거움이 되고 있다.
수택동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는 “코로나로 외출도 쉽게 할 수 없게 됐고 생활이 외로웠는데 뜻하지 않게 새싹 재배기가 친구가 돼 기쁘다”면서 “식물도 기르고 또 기른 친환경으로 재배된 식물을 먹거리로 사용할 수 있어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시민들이 식물을 키우며 답답한 마음을 치유하는 더없이 좋은 매개체로 기대된다”면서 “시는 앞으로 소외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이 같은 방법의 도시농업이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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