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관리공사 신임 사장 공모를 놓고 전·현직 공무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광주도시관리공사(공사)는 공고를 통해 다음달 3~18일 임기 3년의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모에는 현 공사 본부장 A씨와 연말 명예퇴직을 앞둔 4급 공무원 2명 등이 응모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퇴직한 4급 공무원 B씨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A씨는 1년 6개월여를 남겨놓은 본부장을 포기해야 하고, B씨를 포함한 전ㆍ현직 4급 공무원 3명은 취업심사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지난 사장 공모에 외부인사가 임명된 만큼 이번 공모에 얼마나 많은 외부인사가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시 관계자는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접수 마지막 날 서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이 퇴직 후 3년 내 공기업에 취업할 예정인 경우 관할 공직자 윤리위에 취업제한여부 확인, 또는 취업승인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및 형사처벌을 받는다.
합격자는 임원추천위원회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1월15일 면접 이후 발표된다. 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하거나 공사 홈페이지 및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 포털사이트 등에 공고된다. 다만 적격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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