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 달 예정된 국정감사와 관련 “당당하게 준비 잘해서 없는 소리 하는 정치인들한테 확실하게 되치기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9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사상 최대의 자료를 요구했으니 사상 최대의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제가 하도 이것저것 일을 많이 해놓는 바람에 여러분이 너무 고통받는 것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체 국회는 왜 맨날 자치 사무에 대해서 자료 내라고 잔소리 하고 그러는 건가. 분가한 며느리한테 시아버지가 왜 잔소리를 하는 건가”라며 “위임한 국가사무가 아닌 아무 관계 없는 자치사무를 헌법을 위반해가면서 감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언젠가는 이것도 시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헛소리하는 이상한 집단이 있다”며 “그걸 국회의원이 물어본다. 나중에 국회의원들이 물어볼 내용이 그 안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에는 어려운 와중에도 잘해주셔서 판정승했다. 국정감사가 개그콘서트보다도 나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에도 잘 준비하셔서 우리 도정을 폄훼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노력과 헌신이 평가 절하되지 않고 국민에게 잘 알려질 좋은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 경기도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는 다음 달 18일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 등 두 차례 예정돼 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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