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00만 서명운동으로 COP28 유치 본격화

인천시가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에 열릴 예정인 제28차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인천 유치를 본격화한다.

시는 연말까지 ‘COP28 인천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시 홈페이지 소통참여(토론 Talk Talk)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인식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은 시청, 군·구청, 주민센터 등에 있는 서명부를 작성하면 이번 서명운동 참여할 수 있다.

시는 100만인 서명운동이 끝난 이후 COP28 개최도시 공모를 시작할 때 서명 결과를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UN기후변화협약(UNFCCC) 197개 당사국이 1995년부터 매년 연말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분야 의제를 논의하는 COP28은 오는 2023년 11월에 2주간 열린다. 지난해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COP26(26차 총회)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올해로 미뤄져 아시아·태평양권 총회도 2023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COP28은 197개 당사국 정부대표, 국제기구, 시민단체, 산업계 등 2만~3만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시는 COP28 유치에 성공하면 1천600억원의 경제효과와 1천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탈석탄 국제동맹에 가입하고 탈석탄 금고 선언 등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시는 인천이 COP28를 개최하는데 최적의 도시라고 자부하고 있다.

유훈수 환경국장은 “COP28를 유치해 기후변화 선도도시 인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며 “COP28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과 함께 다양한 전략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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